정부가 23일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상위인 ‘심각’으로 올리고 모든 의료기관에 비대면 진료를 전면 시행하고 나섰다. ‘전공의들의 진료거부로 인한 의료 공백을 보완하는 대책’이라는 주장인데, 비대면 진료가 응급·중증 진료공백을 메울 수 없는 데다 플랫폼 돈벌이를 돕는 의료민영화 정책이라는 시민사회 반발이 나오고 있다. 24일 토요일 발행한 다수 신문들은 정부 발표를 1면에 보도했다.정부는 이날부터 의사 집단행동이 끝날 때까지 모든 병의원에서 ‘의사가 안전하다고 판단할 경우’ 비대면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국내도서 2위, 정치·사회 1위. 중앙일보 기자들(김정하 논설위원·유성운 기자·손국희 기자)이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인터뷰한 유료콘텐츠를 토대로 지난 5일 발간한 책 ‘박근혜 회고록’이 최근 한 온라인서점 사이트에서 기록한 순위다. 이 책은 4쇄를 찍는 중이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책에서 “대통령으로서 겪은 나의 지난 경험을 그것이 공이든 과이든 그대로 들려줌으로써 앞으로 우리나라의 정치가 이를 밑거름 삼아 지금보다는 더 성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책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순실·최태민 목사·정윤회
세계일보가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사실과 다른 발언을 지적한 단독 보도를 삭제했다가 이튿날 축소해 다시 올렸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자의 ‘자학사관 주장’ 등 핵심 발언에 대한 해설을 누락했는데, 세계일보 데스크는 해당 대목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앞서 세계일보는 지난 17일 김영호 후보자가 한반도기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정체불명의 실체”라고 발언했다고 첫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08년 쓴 저서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12년간 중단됐던 상호 방문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관계가 개선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과는 요원하게 됐다. 경향신문·한겨레는 일본의 과거사 인식에 대해 강한 비판을 내놨지만, 조선일보는 “계속 과거에만 얽매일 수는 없다”며 한일 양국이 관계 회복을 한 것에 초점을 맞췄다.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일본에서 기시다 총리와 1시간 반가량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은 한일관계의 새로운 기회를 열게 됐다고 자평하고 한일 군사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위원의 임기가 끝나도 후임자 임명 전까지는 직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방통심의위는 그간 위원 후보 추천이 여야 정치권 공방으로 흐르면서 후임자 위촉이 늦어져 생기는 심의 공백 문제가 반복돼왔다. 이번 법안에는 빠른 심의가 필요한 마약 정보 관련 안건은 서면으로 의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임기가 끝난 심의위원이 후임자가 위촉
MBC ‘PD수첩’이 일본의 아베 전 총리 총격 사건과 관련해 통일교로 인한 피해를 보도하자, 통일교 측이 MBC ‘PD수첩’이 “왜곡 보도”를 했다고 주장하며 항의했다. 통일교 측은 지난 7일 주요 종합 일간지에 전면 광고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발표했다.통일교의 입장 광고를 실은 종합 일간지는 경향신문,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이다. MBC ‘PD수첩’ 측은 통일교 측이 MBC의 취재에는 응하지 않고 방송이 끝나자 입장 표명을 해 의아하다는 입장이다.앞서 MBC는 8월
MBC의 지역전문 방송채널 MBCNET에서 통일교의 행사를 생방송으로 송출하려다가 내부 반발에 부딪혀 취소됐다. MBCNET에서는 이전에도 통일교에 송출료를 받고 행사나 다큐멘터리 등을 방송한 적 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NET지부는 11일 “MBCNET 사장, 김성환에게 묻는다. MBCNET은 통일교 채널인가?”라는 성명을 발표했다.해당 성명에 따르면 MBCNET은 수익성 사업으로 1년에 1번 통일교에 송출료를 받고 다큐멘터리를 방송한 적이 있다. 작년 5월 김성환 사장 취임 후 같은해 11월20일 통일교 관련 방송인 스페셜 ‘
MBC뉴스 유튜브 채널이 뉴스 부분 가장 조회수가 높은 채널로 성장하고 그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 MBC뉴스 유튜브 채널의 월간 조회 수는 4억 뷰가 넘었다.유튜브 영상 통계 분석 사이트 ‘플레이보드’를 살펴보면, 뉴스 부문 가장 조회수가 높은 채널은 MBC뉴스로 4억만 뷰, 2위는 YTN으로 3억3874만 뷰였다. 3위는 JTBC뉴스로 2억7011만뷰였다. 4위는 SBS뉴스로 1억8304만뷰, 5위는 KBS뉴스로 1억5051만뷰였다.뉴스 부문으로 분류하지 않고 전체 채널 조회수 순위로 봐도 이는 매우 높은 조회수다. 플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부 이재명 의원 지지자로부터 입에 담기 힘든 협박과 욕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여러 차례 받았다며 문자 내용을 공개해 논란이다.그는 당 내 계파 갈등이나 극성 팬덤의 부작용이라고 하기엔 정도가 너무 심해 이를 공개하고 사과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13일 신 의원의 얘기를 들어봤다. 신 의원은 친문으로 분류되고 이재명 의원에 비판적이지만 양대 선거 패배의 책임에 이재명 뿐 아니라 친문, 586 모두에 있다는 입장을 펴왔다.신 의원이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이재명 지지자의 문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암살범이 범행동기로 어머니가 빠진 종교단체가 옛 통일교회(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를 꼽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통일교 관련 보도 양상이 엇갈리고 있다. 한겨레가 통일교의 문선명 교주와 일본 우익의 오랜 친분 때문에 통일교 행사에 아베 전 총리가 영상을 보낸 것이라는 분석기사를 보도한 반면 통일교가 설립한 세계일보는 통일교를 최대한 언급하지 않거나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는 기사만 내보냈다. 이 소식은 지난 10일 오전 뉴시스(“저격범, 아베가 종교단체에 보낸 동영상 보고 살해키로”), 문화일보(“아베 살
소셜미디어 사업자들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현장을 담은 영상에 대응하고 나섰다.9일 AP통신(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사업자들은 무분별한 영상 유포에 영상을 블라인드·삭제 등 대응을 시작했다. 아베 총리 피격 순간을 정면에서 포착한 현장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언론에 보도된 것보다 직접적으로 현장을 담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피격 순간을 다룬 영상을 삭제하고 용의자가 운영하는 계정을 삭제했다.메타는 성명을 통해 “우리
“언론 보도에서 인간이 단순한 수단으로, 객체로 전락할 때 그 표현은 부적절하게 선정적이다. 이는 특히 죽어가거나 육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 공익과 독자의 정보 이익을 넘어서는 방식으로 보도되는 경우에 그렇다. 폭력과 사고 사진을 1면에 배치할 때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독일 언론윤리강령 중 한 부분이다. 언론윤리강령에는 피해자와 가해자 보도 등 사건 사고를 다룰 때 유의할 점이 상세히 명시되어 있다. 인간 존엄과 인격권 존중이 그 바탕이다. 독일의 언론윤리강령은 강제력도 법적 구속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유세 도중 총에 맞아 사망한 다음날, 한국의 주요 종합일간지들도 이 소식을 1면 머리로 다뤘다. 아래는 9일자 8개 신문의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경향신문: 아베 전 총리, 유세 중 총격 사망국민일보: 아베 전 총리 유세 중 총격 사망…日 열도 충격동아일보: ‘日우익 상징’ 아베, 유세중 피격 사망세계일보: 아베 前 日총리, 유세 중 피격 사망조선일보: 日 ‘보수의 심장’ 아베, 피격 사망중앙선데이: 아베 전 일본 총리, 유세 도중 총 맞고 사망한겨레: 아베, 피격 사망한국일보: 탕 탕…총격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유세 중 습격을 받고 쓰러져 심폐 정지 상태로 보인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일본 NHK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30분 경 나라시 역에서 연설을 하던 아베 전 총리가 쓰러졌다”며 “뒤에서 총을 맞고 심폐정지 상태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이어 “경찰은 현장에서 41세 남자를 체포해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며 “복수의 관계자에 의하면 용의자는 2005년까지 3년간 해상 자위대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NHK는 “현장에서 취재를 하고 있던 NHK 기자에 의하면 당시 총성과 같은 소리가 2회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대검찰청 간부가 검찰 출신인 김웅 당시 국민의힘 후보자(현 국회의원)에게 여권 인사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다. 현재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있었다는 점에서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으로 불리는 사안이다. 관련 조사,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4일 주요 신문들도 이 의혹에 집중했다.2일 온라인매체 ‘뉴스버스’가 의혹을 최초 보도한 이 사안은 조만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0의 수사 대상에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대검찰청 감찰부가 진상조사에 나섰고
언론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위해 급기야 ‘백신 특사론’까지 꺼냈다. 지금까진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중·미 무역갈등을 이용해 경제 위기를 강조하며 이 부회장 사면을 요구해오다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까지 사면 근거로 끌고 왔다. 전국단위 종합일간지 중 ‘이재용 사면 보도’에 가장 적극적인 매체는 중앙일보다.22일 중앙일보는 “이재용 ‘백신 특사론’…“반도체 지렛대로 백신 확보해야” 3면 기사에서 “정·재계에선 그동안 글로벌 인맥을 배경으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백신 특사’를 맡겨야 한다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쿼드’ 동참 요구 거셀 듯중국 정부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진행되는 동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정권 인사 28명에 대한 제재 조치를 전격 발표했다. 미국의 반 중국 정책과 그 주도 세력에 대한 반격을 가하면서 미국의 새 정부에 트럼프 정부의 대 중국 정책을 답습하지 말도록 경고하는 조치를 취한 것이다(환구시보 2021년 1월21일).중국 외교부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한 수 분 후 “폼페이오 장관 등은 지난 수년간 중국의 내정을 간섭하고
조 바이든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남·북·미 관계에 미칠 영향이 관심이다. 국내 언론의 전망은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겹친다. 바이든 정부가 오바마 정부 때처럼 ‘전략적 인내’ 즉, 북한의 의미 있는 행동이 있기 전까지 나서지 않았던 것보다는 적극적일 것. 트럼프 대통령처럼 정상이 전면에 나서는 ‘톱다운’(top down) 방식보다, 실무협의를 바탕으로 성과를 쌓아올리는 ‘바텀업’(bottom up) 방식을 취할 것. ‘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정부가 한·미·일, 나아가 중국과 한국의 관계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영향력을 행사할 거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으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는 윤 의원에게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과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배임·업무상 횡령 등 모두 8가지 혐의를 적용했다.윤 의원에게 8개 혐의가 적용돼 기소된 것을 두고 주요 언론은 일제히 1면에 소식을 전했다. 동아일보와 서울신문을 제외하고서는 사설에서도 해당 이슈를 언급해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특히 길원옥 ‘위안부’ 피해자가 상금을 정의연에 기부한 것을 두고 “윤미향, 치매 할머니 돈까지 기부
광복절 75주년 기념사에서 ‘친일청산’을 강조한 김원웅 광복회장에 대한 보수신문 비판이 거센 가운데,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조선·동아일보를 겨냥해 “친일 수구언론의 발악”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조선·동아일보 두 신문 폐간 등을 주장하는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20일 성명을 통해 “조선‧동아일보의 광복회장 비난은 친일 수구언론의 발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김원웅 광복회장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대한민국은 민족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라며 이승만 전 대통령과 친